메르스 영향으로 ‘나의 절친 악당들’ 쇼케이스 등 영화 행사 잇따라 취소

입력 2015-06-09 08:42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영화계에서 제작보고회 등 예정된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10일 오후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나의 절친 악당들' 쇼케이스를 취소한다고 8일 밝혔다.

임상수 감독의 신작인 이 영화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홍보 행사의 하나로 쇼케이스가 예정됐으나 메르스 영향으로 취소됐다. 영화사 측은 "더 이상 메르스 피해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도 10일 오전 CGV 압구정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열 예정이었던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의 제작보고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쇼박스는 "메르스 국내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제작보고회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화 '연평해전' 측도 8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 예정이었던 VIP 시사회를 취소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