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정재·하정우 주연의 영화 ‘암살'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홍보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9일 배급사 쇼박스는 오는 10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암살' 제작보고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쇼박스 측은 “최근 국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상황과 국민 정서를 고려해 부득이 제작보고회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메르스로 인한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변경된 제작보고회 일정은 다시 공지될 예정이다. 7월로 예정된 개봉 일정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영화계에도 영향을 끼치는 양상이다. 류승범·고준희 주연의 ‘나의 절친 악당들’은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
김무열·진구·이현우 주연의 ‘연평해전’도 8일 열릴 예정이던 서해 수호자 배지 수여식과 VIP 시사회 등 홍보 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개봉일도 변경했다. 당초 오는 10일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24일로 연기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메르스 때문에… 전지현·이정재·하정우 주연 ‘암살’ 행사 취소
입력 2015-06-09 08:29 수정 2015-06-0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