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해 “북방영토(쿠릴 4개섬의 일본식 명칭)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올해 적절한 시기에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8일(현지시간) 뮌헨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립은 대화를 하지 않을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푸틴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 추진을 공식 천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 유럽연합(EU) 중심의 대 러시아 제재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아베 대러 제제 엇박자 “푸틴 방일 연내 실현 희망”
입력 2015-06-09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