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2100년까지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 종식을 제안하고 나섰다.
G7 정상들은 독일에서 회의를 갖고 합의를 담은 코뮤니케(공동선언문)를 통해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미만으로 온도 상승을 제한하고 2050년까지 2010년 기준 대비 40∼70% 규모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목표에 의견을 함께했다.
이를 위해 G7은 2050년까지 혁신적 기술 등을 통해 저탄소 경제구조를 달성하고 에너지 소비 구조도 바꾸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책 지원을 위한 유엔 녹색기후기금 1000억 달러 조성에도 G7 국가들이 앞장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코뮤니케 내용 대로라면 G7 각 국이 앞장서 석유, 가스, 석탄 등 전통적 화석연료 대신 풍력과 태양력 중심으로 에너지 믹스를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세계 첫 탈(脫)탄소경제 목표시한 제시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정권이 바뀌거나, 경제상황 및 다른 나라의 이행 정도에 따라 언제든 파탄날 수 있는 느슨한 제안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 목표가 지나치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G7 脫탄소경제 목표시한 첫 제시
입력 2015-06-09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