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526개교 휴업… “다음주 연장여부 11일쯤 결정”

입력 2015-06-08 22:46

경기도교육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 1526곳이 휴업을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도내 전체 학교의 44%이다. 168곳이 9일부터 휴업 학교의 대열에 합류한다.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안성 부천 등 7개 지역 모든 학교가 12일까지 전면 휴업 중인 가운데 이날 성남, 시흥, 군포·의왕, 이천 등으로 휴업 지역이 확산됐다.

경기지역에서 등교 중지된 학생은 유사증상 402명, 중동 귀국자 14명, 기타 95명 등 모두 511명이다.

학교와 관련한 메르스 확진자는 학부모 4명이며 예의주시 대상은 학생 8명, 교직원 6명 등 모두 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의주시 대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택격리자, 검사 결과 대기자, 간접 접촉 의심자, 서울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대책회의를 연 뒤 “수요일(10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목요일(11일)쯤 다음 주까지 휴업을 연장할지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7개 이외 지역의 전면 휴업 확대 여부는 해당 교육장이 지역상황을 고려해 요청하면 추후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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