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의 70대 여성에 이어 김제의 50대 남성이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북도내에서 휴업에 들어간 학교와 유치원이 모두 98곳으로 늘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도내 전체 962개 학교 및 유치원 가운데 98곳(10.2%)이 휴업을 결정했다. 초등학교 58곳(13.8%), 중학교 21곳(10.0%), 고교 11곳(8.3%), 유치원 7곳(3.7%), 특수학교 1곳(11%)이다.
지역별로는 김제가 46곳으로 가장 많고 순창 25곳, 전주 10곳, 장수 7곳, 정읍 4곳, 남원 3곳, 임실 3곳으로 집계됐다.
72세 여성이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순창군에서는 쌍치중학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가 지난 5일부터 휴업 중이다. 김제는 이날 오후 50대 남성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66개 가운데 46곳(69.7%)이 휴업을 결정했다. 전주, 남원, 정읍, 임실지역의 학교는 예방 차원에서 휴업조치됐다.
김승환 교육감은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재 메르스는 ‘주의’ 단계이지만 우리는 한 단계 높은 ‘경계’ 단계로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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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8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