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북한산 '경단설기' 등장, 초코파이 사라져

입력 2015-06-08 20:14
개성공단기업협회 제공. 연합뉴스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초코파이’가 사라지고, 북한판 초코파이인 ‘경단설기’가 이를 대체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서 ‘노보물자’(노동자를 보호하는 보너스의 의미)는 100% 북한 제품을 써달라고 요구했다”며 “지난 3~4월부터 북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납품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구매를 요구하는 물품은 식용유, 과자, 조미료 등”이라면서 “이에 따라 개성공단 근로자의 대표 간식이던 초코파이 등을 납품하던 영업소는 거의 망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에는 경단설기와 함께 닭고기즉석국수, 일본산 조미료인 ‘아지노모토(味の素)’와 비슷한 ‘아지노리키(AJI-NO-RIKI)’ 등의 북한 제품이 납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