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 우려돼 격리된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덕리 장덕마을에 식품과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마을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5일 보건당국에 의해 마을 전체가 격리됐다.
이에 안전처는 현지 주민 70가구 126명이 열흘간 사용할 수 있는 구호품을 전북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순창군과 협력해 제공하기로 했다.
CJ그룹은 국밥세트, 생수, 연어통조림, 김, 햄 등 식품류와 연고, 밴드, 면봉, 거즈, 소독용 알코올 등 의약품류를 키트로 제작해 약 10t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
BGF리테일은 즉석밥, 참치통조림, 라면, 밀가루 등 식품류와 고무장갑, 세제, 물티슈 등 약 10t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현장 업무를 총괄하면서 세정제와 파스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80세트를 지급한다.
안전처는 재난구호물자 확보와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BGF리테일, CJ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안전처, ‘메르스 격리’ 순창 장덕마을에 구호품 지원
입력 2015-06-08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