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13일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은 예정대로 실시된다.
서울시는 8일 “현재로는 응시자 중에는 확진 환자나 격리대상자가 없어 시험을 예정대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13일 지방직 7, 9급 공무원 2447명을 선발하는 시험을 시내 초·중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치른다. 이 시험에는 전국에서 13만여명이 응시했다.
시는 시험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응시자들에게 커다란 불이익일 될 수 있어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시는 시험장에 세정제를 비치하고 수험생이 원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발열환자 발생에 대비해 각 시험장에는 보건소 응급의료요원과 응급차량이 대기하도록 했다.
그러나 서울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험을 연기해야 한다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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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메르스 우려’에도 13일 예정대로 공무원시험 실시
입력 2015-06-08 19:01 수정 2015-06-08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