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KBO, 메르스 방침 세워달라”

입력 2015-06-08 17:40

한국프로야구협회(선수협)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대책을 요구했다.

선수협은 8일 오후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서재응 선수협 회장의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었다. 각팀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이라 바이러스가 노출될 가능성이 큰 곳인 야구장에서 KBO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선수협 관계자는 “선수들 역시 불안함이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몸이 아플 땐 어느 병원에 가야하는지, 팬들은 어떻게 접촉할지 등 방침을 정해달라는 의견을 KBO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리그 중단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직 선수들은 ‘중단하자’는 의견을 내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KBO가 자체 결정해야할 사안이라는 주장도 있다. KBO의 다음 이사회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리그 속행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갈 가능성이 크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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