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비키니’ 여학생까지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美 경찰

입력 2015-06-09 00:30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경찰이 수영장에서 소란을 피운 흑인 학생들을 과격하게 진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MSNBC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텍사스주 맥키니 경찰은 지역의 한 수영장에서 학생들이 소란스럽게 파티를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이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흑인 학생들을 과격하게 진압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찰이 급습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경찰은 학생들을 모두 바닥에 엎드리게 한다. 하지만 이 중 비키니 차림의 한 여학생이 경찰의 지시에 거세게 항의한다. 그러자 경찰은 여학생을 땅바닥에 내팽개치고는 머리를 바닥에 처박는다. 경찰은 진압에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권총을 꺼내 위협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혼비백산 달아난다.

과잉진압과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경찰 대변인은 “지역 거주민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다수의 학생이 이용했다. 이들은 수영장을 떠나라는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대치했다”며 해명했다.

맥키니는 미국 댈러스에서 북동쪽으로 48㎞ 떨어진 지역으로 주민 대다수가 백인이고, 흑인은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하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