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개봉되는 영화 ‘나의 절친 악달들’ 홍보 행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취소됐다.
8일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10일 오후 7시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나의 절친 악당들’ 쇼케이스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배급사 측은 “추후 일정에 대해선 빠르게 경정해 다시 공지하겠다”며 “더 이상 메르스 피해가 확대되질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결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는 지난달 28일 예정대로 진행됐다.
메르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영화계에도 영향을 끼치는 양상이다. ‘연평해전’의 경우 8일 열릴 예정이던 서해 수호자 배지 수여식과 VIP 시사회 등 홍보 행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개봉일도 변경했다. 당초 오는 10일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24일로 연기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영화계 닥친 메르스… ‘나의 절친 악당들’ 홍보 행사도 취소
입력 2015-06-08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