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 투표 무효!” 엑소 팬들, 멜론 명단 누락 항의 행렬

입력 2015-06-08 15:07

그룹 엑소(EXO) 팬들이 뿔났다.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 사전투표에 문제가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8일 엑소 팬들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진행하는 ‘인기가요’ 사전투표 댓글창에 줄지어 항의 글을 남겼다. ‘인기가요’는 차트 순위를 집계할 때 시청자 사전투표 점수 5%를 반영한다. 이 투표는 멜론 홈페이지와 앱에서 진행된다.

엑소 팬들은 이번 주 투표가 시작된 7일 밤 12시부터 약 7시간35분 동안 엑소가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해당 시간대 엑소에게는 표를 행사할 수 없었으므로 이 투표는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항의가 잇따르자 멜론 측은 뒤늦게 조치를 취하고 해명글을 남겼다.

멜론 측은 “SBS에서 전달된 사전투표 명단에 착오가 있었다”며 “오전에 수정되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인기가요 사전투표 기간은 월~토요일이다”라며 “오늘(8일) 새벽에 투표를 못하신 분들은 자정 전까지 투표하면 월요일차에 정상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엑소 팬들은 여전히 부당한 처사라고 토로하고 있다. 투표 자체를 리셋(무효화)하거나 8일 투표분은 집계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내놨다.

그러나 멜론 측은 투표 무효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엑소가 명단에 오른 오전 7시35분 이후 집계분을 투표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