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도장신부’와 ‘모기향 필 무렵’이 결국 복면을 벗었다. 가수 백청강과 임세준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는 ‘미스터리 도장신부’와 ‘모기향 필 무렵’이라는 닉네임의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미스터리 도장신부’는 ‘마른하늘에 날벼락’과 맞붙었다. 그의 섬세한 미성은 청중을 사로잡았지만 허스키한 저음을 자랑하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에게 밀리고 말았다. 결국 ‘미스터리 도장신부’가 복면을 벗는 순간 판정단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아담한 체구와 가는 목소리 때문에 여성이라고 짐작됐지만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1대 우승자 백청강이었던 것.
‘미스터리 도장신부’의 정체가 드러나자 경쟁자였던 ‘마른하늘에 날벼락’은 물론 5대 가왕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모기향 필 무렵’ 역시 뛰어난 가창력으로 3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마른하늘에 날벼락’의 아성을 깨지는 못하고 복면을 벗었다. 그는 그룹 바이브 사단인 더 바이브 소속의 작곡가 겸 가수 임세준으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임세준은 복면을 벗은 뒤 “보시다시피 잘생긴 편은 아니어서 외모나 편견 없이 노래하는 무대라서 나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임세준과 전현무가 닮은꼴이라는 의견이 속출했다.
네티즌들은 “둘 다 상상도 못했던 인물” “백청강은 당연히 여자일줄” “임세준 진짜 전현무 닮았다”며 놀라워했다. 또 “백청강 직장암 극복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임세준씨 앞으로 자주 봤으면”이라며 두 사람을 응원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복면 벗은 임세준과 백청강, 손에 땀을 쥐는 반전…“어땠기에?”
입력 2015-06-08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