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확산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려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물은 결과 40.3%(매우 잘함 11.6%, 잘하는 편 28.7%)로 1주일 전 대비 4.4%p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상승한 53.3%(매우 잘못함 35.6%, 잘못하는 편 17.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5.9%p에서 7.1%p 벌어진 13.0%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6.4%.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일간으로 보면, 월요일(6월 1일)에는 전일 조사인 금요일(5월 29일) 대비 0.3%p 하락한 45.5%로 시작해, 메르스 첫 사망자 보도가 있었던 화요일(2일)에는 45.2%로 소폭 하락했고, 수요일(3일)에는 3차 감염 보도의 영향으로 전 일 대비 5.0%p 하락한 40.2%로 급락한 데 이어, 목요일(4일)에는 39.2%로 추가 하락했고, 금요일(5일)에는 메르스 정보 공개와 대응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서울시 간의 갈등 양상이 보도되며 37.7%로 하락해, 최종 주간집계는 40.3%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2.1%, 자동응답 방식은 6.0%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원순과의 갈등 속 37.7%까지 하락 뒤 소폭 반등” 朴대통령, 메르스 ‘휘청’
입력 2015-06-08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