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5개 연합단체, 9일 연합집회 전격 취소

입력 2015-06-08 14:07 수정 2015-06-08 17:07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미래목회포럼, 한국교회언론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여파로 9일 청계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동성애 조장 반대 집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메르스로 인하여 ‘6·9 서울광장 동성애 조장 반대 대회’는 취소하지만, 동성애 조장 반대 운동은 계속한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퀴어문화축제는 국민 대다수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고 메르스 조기 차단을 염원하는 국민적 요구와도 배치된다”며 “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측이 축제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내일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참가자 없이 스태프들 중심으로 축소해 진행하고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7일 결정한 바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