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평균 연봉(근로소득공제 반영 전 근로소득 기준)은 7564만원으로 남성 직장인 연봉(8066만원)이 여성(4933만원)보다 3000만원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연봉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남녀 모두 코리안리재보험이었다. 남성은 1억1500만원, 여성은 7900만원을 받았다. 남성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화재(1억1200만원), 삼성전자(1억1200만원), 한화생명(1억800만원), SK텔레콤(1억600만원), KEB외환은행(1억500만원), 삼성생명(1억500만원), KB국민은행(1억400만원), 한국씨티은행(1억300만원), 신한은행(1억300만원) 등이었다.
여성의 경우 코리안리재보험에 뒤이어 SK텔레콤(7500만원), 기아자동차(7500만원), 삼성전자(7400만원), 현대자동차(7400만원), 삼성물산(6600만원) 등의 순으로 연봉이 많았다.
90개 대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전체 직원수(계약직 포함)는 88만7636명으로 남성이 75.1%, 여성이 24.9%였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전체 직원의 68.1%가 여성이었다. 다음으로 이마트(63.4%), 하나은행(61.8%), 동부화재(59.0%), 아시아나항공(54.8%), IBK기업은행(53.6%), KEB외환은행(51.5%), 신한카드(50.1%)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의 경우 12.6년이었고 여성은 7.9년이었다. 남성 근속연수는 KB국민은행(21.9년), SK에너지(21.1년), KEB외환은행(19.6년), 한국전력공사(19.6년), 여천NCC(19.2년), 우리은행(19.1년)순으로 길었다. 여성은 KT(17.0년), 한화생명(16.6년), 기아자동차(15.6년), KEB외환은행(14.9년), 한국전력공사(13.9년) 등의 순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100대 기업 직원 평균 연봉 7500여만원, 남성이 여성보다 3000만원 더 많아
입력 2015-06-08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