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8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병원 공개가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어제 발표도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민관긴급점검회의 통해 메르스 관련 정보를 가급적 모두 공개,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일 메르스 대응 조치 관련 발표를 통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과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의료기관 총 24곳을 공개한 바 있다.
민 대변인은 “무슨 사건이든지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며 “그것을 지금 정책이라든가 우리의 주안점은 이 사태를 어떻게 빨리 해결하느냐, 거기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 대변인은 지난 4일 한·세네갈 정상회담 때 본관 출입구에 열영상감지기를 설치해놓고 출입자들의 체온검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세네갈 대통령이 오셨을 때 열영상감지기 운용과 관련해서 일부 기사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신종플루가 있었을 때 확립된 경호실 내 경호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정상적으로 단계별로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병원 공개,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 靑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입력 2015-06-0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