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FIFA 랭킹 2위 증명… 프랑스와 난타전 끝에 승리

입력 2015-06-08 09:26
마루앙 펠라이니(왼쪽)와 이근호 /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방송 화면촬영

세계 축구 2위 벨기에가 적진에서 난타전 끝에 프랑스를 잡았다.

벨기에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 골’을 앞세워 4대 3으로 승리했다. 펠라이니는 어시스트까지 작성하며 모두 세 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의심에 여지가 없는 승리의 주인공이다.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4일 발표한 국가별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은 1위 독일을 제외하면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프랑스도 FIFA 랭킹 9위의 강호지만 벨기에의 전력이 근소하게 앞섰다.

펠라이니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어 프랑스를 무너뜨렸다.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에서는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잇따라 넣었다. 후반 5분에는 라자 나잉골란(AS 로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벨기에 중원의 핵심 전력인 에당 아자르(첼시)는 페널티킥 추가골로 ‘골 러시’에 가담했다. 프랑스는 1대 4로 뒤진 후반 43분과 45분 연속 골을 넣고 1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벨기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