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부상 악재… 신담영 연습경기서 발목 인대 파열로 탈락

입력 2015-06-08 09:37
윤덕여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앞줄 가운데)과 선수들이 지난달 18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영희기자 finalcut02@kmib.co.kr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윤덕여호’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한국 축구 대표팀 관계자는 8일(한국시간) 신담영(수원FMC)이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를 신고했으며 대체 선수로 김혜영(이천대교)을 발탁했다.

신담영은 지난 4일 미국 훈련 캠프인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대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팀 스카이블루FC(한국 5대 0 승)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발목 통증을 느낀 신담영은 다음날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당시에는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통증은 계속됐다.

대표팀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입성한 뒤 FIFA가 지정한 클라크 메디컬 이미징 센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신담영은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담영은 윤덕여 감독이 야심 차게 준비한 스리백 전술을 가동할 때 중앙 수비수로 힘을 보태곤 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윤덕여호의 주요 선수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는 미드필더 이영주(부산상무)가 소속팀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와 연골을 다쳐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또 출정식 직전에는 ‘골잡이’ 여민지(스포츠토토)가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