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잉대응 좋아하시는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 내놓은 공무원시험(6/13 예정) 대책이 너무 안이하다“며 ”시험장에 세정제 비치하고 발열자를 위한 격리시험실을 운영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발열 증세 있는 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시험장까지 오는 동안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시험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13만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며 “임시열차도 운행할 정도의 대이동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열이 나도 그동안 준비한 게 아까워서 상경하는 응시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서울시는 그렇게 가정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앞선 글에서 “확진자의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이유는 그 사람을 직접 만난 사람이 스스로 자가조치를 하게끔 하기 위해서”라며 “그런데 성남시장은 확진자 아이들 학교 이름까지 공개했다. 이는 명백히 과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 아이들이 확진자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 학교 입장에서는 자기 학교에 확진자가 있는 것처럼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다. 늑장대응도 문제고 이처럼 과잉대응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하태경 “과잉대응 박원순 시장, 공무원시험 대책은 안이”
입력 2015-06-08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