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계에서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의 액션 영화의 탄생을 알리는 <성난 화가>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6월 4일(목)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전규환 감독과 배우 유준상, 문종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이번 시사회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성난 화가>를 연출한 전규환 감독은 “최근의 한국 영화를 같은 문법과 텍스트 안에서 매번 동일한 이야기를 반복되고 있다. 화가들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을 때 색과 질감, 표현방식이 모두 다르듯 영화감독이라면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연출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지만 지금의 영화감독들은 기존의 작업물들을 그대로 쫓아가기 바쁘다”라며 한국 영화계에 일침을 날렸다.
그는 “새로운 액션물을 만들고 싶었고, 빈티지 소울풍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음악과 색감 등 미학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음악 작업에만 1년이 넘게 공을 들렸다. 영화를 만드는데 철학이 중요한데, <성난 화가>의 철학은 극대화된 미학이라 말할 수 있다”라고 특색을 설명했다.
배우 유준상은 “촬영을 하다 분명 안 될 것 같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감독님은 계속될 때까지 기다리셨다. 처음에는 그게 이상했는데, 결국 어느 순간 다 되어있었다. 감독님의 모습을 보며 고집스러운 모습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분면 파격적인 노출씬들이 많았음에도 모두가 부끄러움이 없는 현장을 만들어 주시는 게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준상은 이어 “감독님과는 해외 영화제에서 약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몇 번씩이나 지나치면서 만난 적이 있었고, 전작들을 너무 잘 봐서 꼭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다. '화가'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나에게 도전이었다”라고 말했다.
문종원은 “감독님께서 새로운 액션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배우로서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는 작품의 도구로서 활용도가 높을 때 만족감이 있는데, '드라이버'라는 역할이 그랬다. 그리고 특히 당시 뮤지컬 공연으로 일정이 자유롭지 못했는데 '종원이 스케줄이라면 내가 맞추겠다'라고 이야기를 해준 유준상 선배의 지지와 애정에 무조건 작품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성난 화가>는 악마 같은 살인마를 쫓는 두 명의 사냥꾼 '화가'와 '드라이버'의 쫓고 쫓기는 강렬한 액션을 그린 작품이다. 간략한 줄거리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작품 안에는 뜨거운 폭력의 에너지가 가득 차 있다.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팽팽한 김장감 속에 모든 감각을 자극하며 표현되는 액션씬들은 국내 영화계에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명장면들이다.
절대 멈출 수 없는 질주를 시작한 두 남자의 운명 같은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성난 화가>는 파격적인 도전과 새로운 시도로 전혀 다른 이미지를 탄생시키며 ‘다름의 영화’, 즉 <성난 화가>만의 개성을 온전히 담아내며 더욱 기대를 높인다. 성황리에 언론시사회를 마무리하며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는 <성난 화가>는 6월 18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유준상 주연 ‘성난 화가’ 진하다! 강렬하다! 파격적이다! 전혀 새로운 영화의 탄생 호평
입력 2015-06-08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