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건국 1주년 맞아 총공세 나서나

입력 2015-06-08 10:01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정교일치의 국가 수립을 선언한 지 1주년이 다가오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전과 다른 수위의 총공세가 우려된다. 특히 이달 18일쯤 시작될 라마단(이슬람권 단식 성월) 기간 공격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IS가 수립을 선언한 것은 지난해 6월 29일로 라마단이 시작하는 첫 날이다. IS가 지난 1년간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예상외로 강력한 전력을 유지했고 국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능력도 증명된 만큼 라마단을 앞두고 이들의 움직임을 간과해선 안 될 것으로 보인다.

1년 이상의 기간을 버텨내면서 테러 조직을 넘어 하나의 국가로서 온전한 존재감을 드러내려 했던 IS는 1주년을 맞아 더욱 완벽한 국가조직의 면모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서방에 대한 배척을 부르짖어온만큼 서방에 대한 테러나 서방 인질에 대한 참수 등으로 또 다시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1주년을 앞두고 이라크 라마디와 시리아 팔리마 등에서 전과를 세운 IS는 몇 군데 더 장악해 이라크와 시리아의 일정 부분이 자신들의 영역임을 다시 한번 주장할 가능성도 높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