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노동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가 7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유료 강연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시 전 장관은 이날 ABC뉴스의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클린턴 전 장관 부부는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도 더욱 많은 것을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가족 자선재단인 클린턴재단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클린턴 부부와 딸 첼시 클린턴 등 세 사람은 2002년 이후 기업과 대학, 기관 등에서 97번의 강연을 하면서 회당 적게는 1만 달러에서 많게는 100만 달러를 받아 고액강연 논란을 빚었다.
라이시 전 장관은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4월 대선출마를 선언한 뒤 “이민문제와 투표권, 사법체계 등에서 공화당 경쟁자들을 수세로 몰았다”면서 “하지만 (고액강연과 장관 재직 시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와 관련해선) 완전한 공개와 관련해서는 매우 취약하다”고 비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라이시 전 노동 “클린턴 전 대통령 유료강연 그만둬야”
입력 2015-06-08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