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왜 깜깜한가 했더니… 남한 전력생산 북한의 12배 ‘최대 격차’

입력 2015-06-08 07:35

남한의 전력 생산 능력이 북한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65년 남북한 전력 생산 능력 비교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이 벌어진 것으로, 남북한 산업의 격차, 경제 수준의 격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

8일 통계청 및 발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남한의 발전설비 총 용량은 8만6969메가와트(MW)로 북한(7243MW)의 12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3년 남한과 북한의 전력설비 총 용량은 각각 5만653MW와 7772MW로 7배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후 10년 간 남한의 발전설비 용량은 55%(3만9016MW) 증가했지만 북한은 오히려 역성장(-529MW)하면서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첫 조사 시점인 1965년에만 해도 남한의 전력생산 능력은 769MW에 불과해 북한(2385MW)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북한의 우위는 1970년대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곧 역전에 성공한 남한은 꾸준히 격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50년 간 남한은 113배 성장한 반면 북한은 3배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