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메르스 병원’ 5곳 추가 29곳… 확진 환자 87명으로 늘어

입력 2015-06-08 07:19 수정 2015-06-08 14:24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총 87명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병원도 5곳이 추가돼 8일 현재 모두 29곳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국내 메르스 감염의 첫 번째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 병원에서의 유행이 종식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이날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들이 다녀간 서울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응급실, 경기도 평택 새서울의원, 경기 수원 차민내과의원, 부산 사하구 임홍섭내과의원 등 5곳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응급실은 이날 건국대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76번(75·여) 환자가 다녀간 곳이다. 보건당국은 강동경희대병원 239명, 건국대병원 147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 관찰 중이다.

부산 사하구 내과의원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을 거친 뒤 부산에 머물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81번(62) 환자가 지난 3일과 4일 두 차례 외래진료를 받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다녀간 병원은 전날 5개 시·도 24곳에서 6개 시·도 29곳으로 늘어났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