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신상정보 공개 성남 가족 3명 모두 음성” 이재명 ”어린 자녀 상처받지 않도록 관심 부탁”

입력 2015-06-08 00:28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시 1차양성판정 환자 가족..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이라고 알렸다.

이 시장은 “성남시 메르스 양성판정 환자 가족 소식입니다”라며 “가족들이 감염된 것도 아니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격리된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학교에 스스로 양성판정 사실을 전화로 알린 양심적인 환자 가족의 소식을 접하셨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성남시의 정보공개에 따라 많은 오해와 편견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분들을 위해 시에서는 오늘 오전 가족 3인의 가검물을 채취하여 민간검사센터에 의뢰하여 저녁에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모두 음성 즉 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판정이었습니다”이라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격리하는 것 뿐, 보균을 한 경우에도 발열이 시작되기 전에는 감염이 되지않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조심해야겠지만, 격리자들을 균에 감염된 사람으로 오해하실 필요도 없고, 환자와 직접 대면접촉하는 것이 아닌 한 동네점포나 공원산책 등 일상생활을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웃을 위해 희생한 이 가족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해 주시고, 죄없는 이 가족 특히 어린 자녀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이번 사태종결후 우리의 이웃으로 평화롭게 복귀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다시한번 성남시라는 공동체를 위해 개인적 피해를 감수해주신 가족분들께 감사드리며,

백만 시민 모두와 함께 환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가족들이 더 이상 비이성적인 편견에 희생되지 않도록, 가까운 이웃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 사실을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기록했다. 이어 “첨부한 문서는 3인 가족의 검사결과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