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시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위해 많이 애를 썼다는 사실을 들어 알고 있었고, 상대당공천을 받고는 저격수같은 행태를 보이는 모습을 보고’라고 주장한 사람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귀하의 위 주장에 대해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거나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공개사과하시기 바랍니다”라며 “기회를 드립니다 시한은 내일 월요일 12시까지입니다”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또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 시장은 직장과 주거지, 자녀의 학교 등을 공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양성 판정자의 가족 3명이 성남시의 주선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자가 격리중인 의심환자의 가족들(남편, 자녀 2명)이 음성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이 가족 , 특히 어린 자녀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이번 사태종결후 우리의 이웃으로 평화롭게 복귀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성남시의 정보공개에 따라 많은 오해와 편견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 분들(가족)을 위해 시에서는 오늘(7일) 오전 가족 3인의 가검물을 채취해 민간검사센터에 의뢰해 저녁에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결과는 모두 음성 즉 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판정이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조심해야겠지만 격리자들을 균에 감염된 사람으로 오해하실 필요도 없고 환자와 대면접촉하는 것이 아닌 한 일상생활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전날 이 의심환자가 1차 양성판정을 받은 사실과 이에 따른 성남시의 조치사항을 설명하는 페이스북 글에서 의심환자의 직장, 주거지, 자녀의 학교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해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의심 환자는 지난 2일 발열이 시작하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혼자 이용하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했으며 4일 근무지인 ○○병원에 격리수용돼 검사받고 있다.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며 확진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시는 이 의심 환자와 접촉한 가족(남편, 자녀 2명)이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모니터링을 해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오늘 낮 12시까지” 이재명 시장, 허위사실 유포 공개사과 요구
입력 2015-06-08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