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세월호 참사에 동네 마실 가나?” 노회찬, “朴대통령, 정신차려야 한다”

입력 2015-06-07 23:18 수정 2015-06-08 00:08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번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최초로 확진판정을 받은 5월20일, 바로 이날 그간 환자가 거친 병원들을 공개하고 격리,차단에 나섰다면 27일 14번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 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사안일, 무책임이 낳은 인재”라며 “제2의 세월호참사”라고 규정했다.

앞선 글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밝힌 35번 의사, 원혜영 의원이 밝힌 부천 시민, 이재명 시장이 밝힌 성남시민 등 모두가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감염된 확진환자인데 아직 이 병원을 D병원이라 부르며 은폐하고 있군요”라며 “아시나요? A대통령님!”라고 말했다.

한편 노 전 의원은 5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방송 ‘장윤선의 팟짱’에 출연해 “메르스보다 위험한 것이 박근혜 정부"라며 "정부가 병을 키워 퍼뜨린 게 아니냐는 추궁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정부가 메르스 대응에 나섰지만, 메르스 대신 괴담 유포자를 잡으려고 허둥대다 시간을 다 보냈다"고 비판했다.

노 전 의원은 "이 상황에서 14일 미국 순방 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집이 불타는 데 동네 마실 가는 경우"라며 "대통령부터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