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세월호 팽목항 분향소에 에어컨 기부 “유품 부패 방지를 위해…”

입력 2015-06-08 00:00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에어컨을 기부했다.

6일 이승환은 페이스북에 “오늘 마무리된 팽목항 에어컨 설치 상황입니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에어컨을 설치하는 모습과 이후 설치를 마친 에어컨의 모습이 담겼다.

이승환은 “당초 6대 지원을 요청받았으나 10평형 1대와 36평형 1대로 요청이 축소되어 2대를 지원해드렸습니다”라며 “작업 중 70m가량 전기배선 작업이 추가되어 저희가 지급키로 하고 오늘 설치를 마쳤다는 소식, 기쁜 마음으로 전해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승환은 팽목항의 지원예산이 바닥난 가운데 정부 지원도 없어 실종자 가족들이 힘들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어떻게든 도움을 드릴 일이 없을까 친구들과 궁리 중이다. 유품 부패 방지를 위한 에어컨 설치를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승환은 평소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는 등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이어오고 있다.

진서연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