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병원 공개·격리자 위치 추적…메르스 대책 초강수 선회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죠”라며 “박원순, 이재명이 안 나섰으면 아직도 A대통령의 지휘 아래 D병원, E병원 알파벳 놀이 하고 있었겠죠”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국가에서 먼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도해 보일 정도로 선제적 대응을 하면, 시민들은 그걸 보며 외려 "웬 호들갑이야" 하면서 안심하겠죠”라며 “이 관계가 완전히 뒤집혔어요. 시민들이 과민하게 대응하고, 정부는 호들갑 떨지 말라고 호통을 치고”라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나마 정보의 공개가 이루어고, 정부와 지자체들 건의 협업체계가 마련되는 중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공포는 무지에서 오고, 무지는 정보의 결핍에서 오죠”라며 “사회적 패닉을 없애려면, 정보부터 제공하고, 시민들이 공개된 정보에 따라 이성적으로 행동할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불필요한 소란은 이 단순한 민주주의 원칙의 결여에서 나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아직도 A대통령 아래서 메르스 알파벳 놀이하고 있겠죠?” 진중권 “박원순, 이재명이 없었다면...”
입력 2015-06-07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