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별다른 공식 일정이 없던 7일 오후 이병기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메르스 관련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 최우선 과제인 만큼 주로 메르스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미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밝힌 내용이 있는 만큼 (청와대도)같은 뜻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연기 요구 등에 대해서는 따로 밝힐 내용이 없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야권 등 일각에서는 메르스로 인한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오는 14일 예정된 방미 계획을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8일 열리는 황교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 등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따로 밝힐 내용 없다” 靑,이병기 주재 메르스 대책회의...순방 연기 주장 무반응
입력 2015-06-07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