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바꾼 결혼식 기념사진 한 장… 네티즌들 ‘웃픈’ 공감

입력 2015-06-07 17:59
SNS·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메르스 때문에 달라진 결혼식 풍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높아진 불안감을 반영하듯 단체로 마스크를 쓴 채 찍은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르스가 무섭지만 결혼은 해야겠다”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인공인 신랑·신부를 비롯해 결혼식 하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쓴 채 기념촬영한 장면이 담겨있다. 웃지못할 풍경이 담긴 이 사진은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자 메르스 결혼식”이라며 해당 사진을 올렸다. 그는 신부 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네티즌의 설명을 리트윗해 “마스크 사진은 기념으로 한 장만 찍었고 마스크가 모자라 모두가 쓰진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해외토픽 감이다” “웃어야 할지 초난감” “메르스, 평생 기억날 것”이라며 “정말 ‘웃픈(웃기면서도 슬프다)’ 사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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