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7일 전기자전거를 타고 여의도에 나타났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 4+4 회담에 참석한 뒤 국회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새누리당 당사 근처 오찬 기자간담회 장소까지 흰색 전기자전거를 타고 이동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함께 이동하는 길에도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큰 덩치'에 비해 다소 작아보이는 전기자동차를 몰았고, 국회 내 잔디밭에서 페달을 밟는 모습도 연출했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이유를 묻자 김 대표는 "약 보름 전에 자전거를 구입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타봤다"고 운을 뗀 뒤 "CO2(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며 "의원들이 국회 내 의원회관과 본청 사이도 차를 타고 움직이는데 앞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자전거를 시범으로 타보고 반응이 좋으면 당에 자전거를 보급해서 내년 4월 총선 때 선거운동 콘셉트로 활용해보려 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최근 한 대학강연에서 자신이 대학생 시절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7박8일간 여행한 일화를 들려주는 등 자전거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전기자전거 타고 여의도 달렸다” 내년 4월 총선때도 탄다
입력 2015-06-07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