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도 한류?” 김종국, 홍콩서 마스크 안 썼다 지적 받아

입력 2015-06-07 16:52

가수 김종국(39)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홍콩을 방문해 현지 언론의 지적을 받았다.

7일 중국 언론매체 왕이위러에 따르면 김종국은 ‘2015 홍콩 청년 뮤직 페스티벌' 참석차 전날 오전 첵랍콕 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에 입국했다. 반가운 마음으로 홍콩 팬들을 찾은 그에겐 예상치 못한 질문이 주어졌다.

현지 인터뷰에서 한 기자는 김종국에게 “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한국에 퍼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을 염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종국은 “많은 팬 분들이 나와 주셨는데 (마스크를 쓰면) 제 얼굴을 잘 못 보시니까 쓰지 않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메르스는) 면역력이 있는 분들은 이겨낼 수 있는 병이라고 들었다”며 “서로 다들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이제 외국에서 한국 하면 메르스부터 떠올리겠다” “나라 망신이다” “메르스도 한류구나”라며 넋두리했다. 한 네티즌은 “인기스타에게도 저러는데 일반 한국인들은 외국서 병균 취급당하겠다”는 걱정하기도 했다.

김종국은 지난 6일 홍콩 중서구 해빈장랑에서 열린 ‘2015 홍콩 청년 뮤직 페스티벌'에 걸그룹 티아라와 함께 참석해 ‘어제보다 오늘 더' ‘한 남자' ‘사랑스러워' 등 무대를 선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