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메르스 치료해온 병원, 대가는 혹독했다” 안희정 “모두 환자 회피할때 일한 병원 응원해달라”

입력 2015-06-07 16:40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안 단국대 병원에 감사드린다”며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2차 감염발생도 없었다. 묵묵히 메르스 격리병동과 음압치료실을 운영해주고 계신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3개의 음압병실에서 메르스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있고, 감염 의심 환자가 격리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지사는 “그러나 단국대 병원이 의료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대가는 너무 혹독하다”며 “내원객이 50% 이상 급감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얼마나 더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병원장님의 말씀에 어떻게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할지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 외에도 지역 일선 의료기관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이 의료인으로서의 의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다”며 “감사 인사 올린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모두가 환자를 회피할때 엄격한 격리시설과 절차에 따라 운영하여 자체 감염전파를 일으키지 않은, 단국대 병원 등 지역사회의 격리 치료 병원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길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