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이건희(73)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동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7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데다 삼성서울병원의 통제 관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이동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 장기 입원 중이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환자 확진 병원 중 하나로 발표되고, 이와 관련 격리된 인원이 89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 회장의 외부 이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이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 의료용 병상이 들어가는 승강기 공사를 완료하는 등 자택 치료에 대비한 공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자택 치료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의미일 뿐 이 회장을 실제로 자택으로 옮길지는 전적으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삼성 “이건희 회장 병원 이동 계획 전혀 없다”
입력 2015-06-07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