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병원 이동 계획 전혀 없다”

입력 2015-06-07 17:04
지난해 5월 11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응급 수술을 받는 동안 이 회장이 입원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내원객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관련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일보DB

삼성그룹은 이건희(73)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동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7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데다 삼성서울병원의 통제 관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이동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삼성서울병원 20층 VIP 병실에 장기 입원 중이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환자 확진 병원 중 하나로 발표되고, 이와 관련 격리된 인원이 89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 회장의 외부 이동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이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 의료용 병상이 들어가는 승강기 공사를 완료하는 등 자택 치료에 대비한 공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자택 치료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의미일 뿐 이 회장을 실제로 자택으로 옮길지는 전적으로 의료진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