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여야 지도부가 메르스와 관련한 초당적 협력에 합의했다”며 “국가적 비상사태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야 지도부의 합의를 존중하고 환영다”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여야정과 지자체 등을 망라하는 '범국가적 메르스 대책'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야가 함께 하는 당정협의도 재개하고, 중앙정부를 대신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지자체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는 정부가 보름 가까이 수수방관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며 “다시 한 번 정부의 무능한 위기관리 능력이 확인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청와대와 보건당국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정략적으로 공격하고 폄훼한 일은 국민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며 “청와대와 정부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에 대한 터무니없는 공세를 당장 중단하고, 범정부적 협력과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의 안위는 국가안보와 마찬가지로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국가적 비상사태 해결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대통령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원순 정략적 공격, 국민 충분히 실망시켰다” 김한길 “朴대통령, 메르스 전면에 나서라”
입력 2015-06-07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