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명단 발표 3시간 만에 일부 내용 정정… 당국 혼선 자초 비난

입력 2015-06-07 14:40 수정 2015-06-07 15:06
정부가 처음 발표한 메르스 관련 병원 명단

정부가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병원 24곳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일부 지명과 병원이름을 틀려 정정하는 소동을 빚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명단 공개 3시간 후 수정 명단을 발표, 환자 경유 병원 중 하나인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의 소재지를 ‘경기도 군포시’에서 ‘서울 성동구’로 정정했다.

또 다른 경유 병원인 충남 보령시 소재 ‘대천삼육오연합의원’은 ‘삼육오연합의원’으로, 경기도 평택의 ‘평택푸른병원’은 ‘평택푸른의원’으로 수정했다.

부천의 메디홀스의원은 부천에 동일 이름 병원이 2곳 있는 것을 감안해 부천 괴안동 소재 병원으로 특정했다.

당초 ‘여의도구’로 잘못 표기됐던 여의도성모병원 소재지도 ‘영등포구’로 바로잡았다.

정부는 메르스 첫 환자 발생 18일 만에 전격 명단을 공개하면서 명단 공개의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크고 작은 오류를 걸러내지 못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