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임금인상분 10%는 직원이, 10%는 회사가 내는 방식으로 총 인상분의 20%를 협력사를 지원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존 다른 기업이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성과공유제’가 아닌 임금인상 일정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7일 노사 협약을 맺고 올해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임금인상분 3.1% 중 10%인 0.3%포인트를 직원이 내고 이와 같은 규모인 0.3%포인트를 회사가 추가로 내 0.6%포인트 만큼의 비용을 협력사에게 제공키로 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직원들은 2.8%만큼 임금인상률을 적용받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이천과 청주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400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의 임금인상, 복리후생 등 처우개선, 안전·보건 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SK하이닉스, 인상된 임금 일부 협력사 직원 지원하는 ‘임금 공유 모델’ 도입
입력 2015-06-07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