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위원장은 6일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당의 중심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실천할 수 있는 혁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기초단체장협의회 혁신 및 메르스 대책 관련 긴급총회'에서 "두 가지를 기준으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당의 혁신 작업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많은 구성원들이 주변으로 밀려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일부가 당을 이끌고 있고, 나머지는 따라가는, (또는) 따라가기에 급급한 경우가 꽤 있다"며 "모든 분들이 나서고, 우뚝 서도록 하는 게 혁신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당의 혁신안이 없었던 게 아니다. 2007년 이후만 해도 6차례 혁신위원회'급'이 만들어졌고, 혁신안이 있었다. 일부는 당규 당헌에도 반영됐다"며 "그럼에도 '혁신이 부족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체성이 부족하다'며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혁신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혁신위는 혁신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만들어진 안을 실천하자'는 모토 하에 우리가 하나하나 실천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실천 과정은 당원과 국민의 동의와 공감대 속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렇게 하면 4가지 면에서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 4가지로 ▲당의 정체성 확립 ▲당의 리더십 수립 ▲당이 건강한 조직이 되는 것 ▲수권정당이 되는 것을 꼽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일부가 당 이끌고 나머진 따라가기 급급?” 김상곤 “많은 구성원들 주변으로 밀려있다”
입력 2015-06-06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