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우(32·CJ레이싱)가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에 임하면서 “사활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황진우는 6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슈퍼6000 클래스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1, 2전이 끝난 상황에서 점수가 상당히 낮다”면서 “3전에선 분발해 상위권 선수 두 명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 영암과 중국 광둥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는 독일 출신의 팀 베르그마이스터(40·아트라스BX)와 일본 출신의 이데 유지(40·엑스타레이싱)가 각각 우승했다.
황진우는 영암에서 열린 1전에선 차량 사고로 리타이어(경기포기)를 했고, 중국 광둥에서 열린 2전에선 5위에 그쳤다. 황진우는 “이번에 못하면 사실상 올 시즌은 끝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팀 포인트도 이번에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끝난다는 여기고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베르그마이스터와 유지도 필승을 다짐했다. 베르그마이스터는 “이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에 80㎏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대회에 앞서 (서킷에서) 여러 가지 기술을 시도한 바 있다. 예선에서도 새로이 준비한 것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지는 “지난해에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경기를 해 봤다”면서도 “엔진에 불이 나 좋은 기억이 없다. 올해는 좋은 기억을 만들어서 가고 싶다”고 전했다.
슈퍼6000 클래스는 배기량 6200cc 8기통의 엔진을 단 스톡카 레이스다. 스톡카는 경주만을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으로 최대 속도가 시속 300km에 달한다.
3전이 열리는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은 중국 포뮬러원(F1)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서킷이다. 총 길이는 5451㎞로 16개의 커브와 1.2㎞의 직선 주로로 이뤄졌다. 관중은 약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3전 예선은 6일, 결승은 7일 각각 열린다.
상하이=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황진우, 중국 상하이서 열리는 슈퍼레이스 3전에 “사활을 걸겠다”
입력 2015-06-06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