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르스’ 확산, 국제기구도 공조… WHO합동조사단 9일부터 공동조사 착수

입력 2015-06-06 16:00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해 국제기구도 움직인다.

세계보건기구(WHO) ‘다국적’ 합동조사단이 우리 정부와 공동조사에 나선 것.

연합뉴스는 6일(한국시간) WHO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위스 제네바 본부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서태평양 WHO 지역본부와 한국 정부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에 조사를 시작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면서 “조사단에 참가하는 전문가들이 늦어도 8일까지 한국에 도착해 9일부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이 이끄는 이 합동조사단에는 WHO 본부·서태평양 본부의 전염·바이러스·감염 예방 및 통제 전문가와 과거 중동에서 메르스 발병을 다뤘던 경험이 있는 공중보건 전문가, 미국·중국 등 관련 전문가들도 함께 참가할 것으로 전했다.

합동조사단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거점으로 13일까지 메르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과 이후 감염 경로, 격리시설 등을 둘러보고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