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엠마 슐코위츠(21)는 자신이 그 당시 상황이 ‘합의에 따른 성관계’가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실제적인 성관계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엠마는 다른 남성과 관계를 맺는 8분 가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얼핏 보면 강간 같지만 이것은 분명히 합의에 따른 성관계”라며 “이 영상은 그것을 재현하기 위해 일부러 찍은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엠마는 뉴욕의 명문 콜롬비아대학 2학년 때인 지난 2012년 8월, 학교 기숙사 내 자신의 방에서 동료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남학생을 학교 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과 학교 당국은 성폭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남학생을 기소하지 않았고 학교 측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당한 것이 성폭행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동영상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엠마의 성관계 영상이 게재되자 평소 그녀를 지지하던 네티즌들의 반응도 상당히 싸늘하게 비판적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엠마는 “당신들은 내가 왜 이러한 연약한 행동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여러분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원할 뿐”이라고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