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외무장관 “IS, 서방의 화학무기 전문가 모집 중”

입력 2015-06-06 15:22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화학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서방에서 교육받은 고급 기술인력과 과학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이 밝혔다.

비숍 장관은 5일(현지시간) 호주 서부 퍼스에서 열린 무기통제 전문가들의 모임에 참석, IS가 이미 확보한 화학물질들을 이용해 화학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고급 기술인력을 찾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6일 보도했다.

비숍 장관은 이어 IS가 수만명의 조직원을 모집한 것을 고려하면 화학무기 제조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이미 확보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비숍 장관은 또 “IS의 염소가스 사용 전력이나 전문기술인력 모집으로 볼 때 이들이 화학무기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IS는 지난해 10월 이라크 군과 경찰 등과의 교전 중에 염소가스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