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의 간판 김온아(27)와 류은희(25)는 둘 다 인천시청 소속이다. 이들은 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5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9골씩 터뜨리며 팀의 29-27 승리를 이끌었다.
20-23으로 뒤진 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서는 김온아가 연달아 세 골을 몰아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고 연장 후반에서는 류은희가 또 연속 세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틀 전 1차전에서 24-22로 승리한 인천시청은 이로써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김온아와 류은희는 올해 상반기 목표였던 소속팀 우승을 일궈낸 가운데 하반기에 이어지는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임하게 됐다. 류은희는 지난해 전국체전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아직도 어깨에 테이핑을 잔뜩 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핸드볼 김온아 류은희 승리 견인 “이 기세 몰고 U대회와 올림픽까지 간다”
입력 2015-06-06 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