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6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코 늑장 대처한 복지부를 두둔하고 신속히 대처한 서울시 박원순 시장을 향해 혼란 독자 해결 운운 반대하시는 대통령 말씀은 세월호 이후에도 국가 위기 관리 능력이 없음을 드러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은 메르스 퇴치에 나설 때이지 싸울 때가 아닙니다”라며 “메리스와 싸워야 할 청와대는 국화와 보건복지부장관은 서울시장과 싸우니 국민은 더 불안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선 글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에 대한 위기 관리 능력을 높히 평가합니다”라고 적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송화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이날 추가로 9명이 늘어나 50명에 이른 것과 관련, "보건복지부의 무능하고 안일한 대책으로 3차 감염이 계속 진행되고 전염병 관리의 2단계인 의료기관 내 감염단계를 넘어서 3단계인 '지역사회 감염'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심리적 저지선은 이미 무너졌다"며 정부에 총력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유 부대변인은 또 "이미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장이나 단체장들이 대책본부를 이끌면서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통령이 나서야 하는 국가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유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복지부에만 맡기지 말고 범정부적 대책기구를 만들어 메르스 대책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대통령이 메르스 대책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려고 솔선수범하는 단체장들과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박원순과 싸울 때 아니라 메르스 퇴치에 나설 때” 박지원 “위기 관리능력 없음 드러냈다”
입력 2015-06-06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