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의 ‘풍경(3억~6억)과 김환기의 ‘새’(2억5천만~3억5천만) 서울옥션 6월16일 경매에 첫 공개

입력 2015-06-06 13:59
박수근 풍경
김환기 새
김종학 풍경
이대원 산
박수근(1914~1965)과 김환기(1913~1974)의 미공개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두 작가의 한 점씩을 16일 여는 제136회 미술품 경매에 출품한다.

박수근의 ‘풍경’은 가로, 세로 20㎝ 크기의 1960년대 작품으로, 초여름에 모내기하는 풍경을 담고 있다. 짙푸른 색감이 도는 화면에는 함지를 머리에 이고 길을 가는 여인과 모내기하는 남성이 상단과 하단에 각각 그려져 있다.

박수근의 그림 중 드물게 남성이 일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가 1962년 그린 ‘모내기’와 유사한 화면이다. 1950년대 주한미군으로 활동한 위탁자가 소장한 이후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추정가는 3억~6억원이다.

김환기의 ‘새’는 화폭에 학의 모습을 단순화한 작품이다. 1959년 위탁자의 부친이 작가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라고 한다. 서울옥션은 “작품 제작 시기가 명시돼 있지 않아 정확한 시기를 확인할 수 없지만, 색채와 도상 등을 고려할 때 작가의 1950년대 초중반 작품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추정가는 2억5000만~3억5000만원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