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삼진 2개를 당하며 무안타로 침묵했다. 수비에서는 실책이 나왔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4일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한 그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5일 만에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다. 첫 타석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했다. 0-2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 볼넷을 얻었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중전안타 때 적극적인 주루로 3루까지 도달하고,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5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시즌 12번째 득점이다. 그러나 끝내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3회 2사 1, 3루에서는 페레스의 시속 146㎞짜리 싱킹 패스트볼(싱커)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에는 시속 146㎞ 싱커를 지켜보다 스탠딩 삼진을 당했고, 7회에도 애틀랜타 오른손 불펜 트레버 케이힐의 시속 143㎞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1루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77(119타수 33안타)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4회말 페레스의 느린 타구를 빠른 송구로 연결하려다 공을 놓쳤다. 시즌 5번째 실책. 강정호가 3루수로 나서 실책을 범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강정호의 부진에도 피츠버그는 10-8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피츠버그 강정호 4타수 무안타에 포구 실책까지 타율은 0.277
입력 2015-06-06 1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