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협회장 재투표해도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 안한다

입력 2015-06-06 09:23
제프 블라터(74)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사임으로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장이 6일자국의 개최 가능성을 부인했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 수사로 개최지를 재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잉글랜드가 개최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잉글랜드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 후보로 나섰다가 카타르에 밀리면서 좌절된 바 있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최근 잉글랜드가 월드컵을 개최하도록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존 위팅데일 영국 문화부장관도 "우리는 2022년 월드컵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등 영국 내에서도 월드컵 개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이크 회장은 그러나 "2018년이나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자칫 우리만의 이익만을 위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우리는 2018년도 2022년도 월드컵을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